최근 검찰이나 경찰을 사칭하는 기관사칭형 보이스피싱이 증가하고 있으며, 특히 가짜 형사사법포털을 이용한 수법이 성행하고 있습니다. 이러한 보이스피싱은 피해자의 판단력을 흐리게 만들어 금전적 피해를 입히는 범죄입니다. 이 글에서는 형사사법포털을 사칭한 보이스피싱 수법과 대응 방법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.

피싱 사이트가 아닌 진짜 형사사법포털 사이트는 위 url처럼 KICS.go.kr이 들어갑니다. 이 밖에 이상한 사이트 조심.
보이스피싱 현황과 유형

보이스피싱 피해 통계
경찰청 통계에 따르면 전체적인 보이스피싱 피해는 감소 추세를 보이고 있지만, 기관사칭형 보이스피싱은 오히려 전년 대비 28% 증가했습니다. 2006년부터 2021년까지 보이스피싱 누적 피해금액은 3조 8,681억 원에 달하며, 1건당 피해금액은 2021년 기준 2,500만 원으로 점점 증가하고 있습니다.
주요 보이스피싱 유형
보이스피싱은 크게 두 가지 유형으로 나눌 수 있습니다:
- 기관사칭형: 검찰, 경찰 등 수사기관을 사칭하는 유형
- 대출사기형: 금융기관을 사칭하여 저금리 대출을 미끼로 하는 유형
이 중에서도 기관사칭형과 대출사기형은 약 1:3의 비율로 발생하고 있으며, 최근에는 현금을 직접 인출하게 하는 ‘대면편취’ 방식이 증가하고 있습니다.
가짜 형사사법포털 사칭 수법
형사사법포털 사칭 과정
가짜 형사사법포털을 이용한 보이스피싱은 다음과 같은 과정으로 진행됩니다.
- 미끼 문자 발송: 해외카드 발급, 택배 도착, 부고장 등의 내용으로 첫 접촉
- 검사 또는 수사관 사칭: 피해자에게 “당신 명의로 대포통장이 개설돼 범죄에 연루됐다”고 협박
- 가짜 형사사법포털 접속 유도: 구글 검색창에 ‘myspo-156.go.k’와 같은 가짜 URL을 입력하게 함
- 구속영장 발부 등 심리적 압박: 사건검색, 사건조회를 통해 구속영장 발부, 수사 중 등의 내용을 보여줌
- 인적사항 입력 유도: 공범이 아님을 입증하기 위해 개인정보 입력 요구
- 악성 앱 설치 유도: ‘보안 프로그램’ 또는 ‘비대면 조사용 스마트 진술서’ 명목으로 악성 앱 설치 유도
악성 앱 설치의 위험성
악성 앱이 설치된 휴대폰은 ‘좀비폰’이 되어 피해자가 실제 검찰이나 경찰, 금융감독원에 전화해도 범죄자들이 가로채 받게 됩니다. 이로 인해 피해자는 진짜 기관과 통화한다고 믿게 되어 더 큰 피해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.
보이스피싱 대응 방법
의심 신호 파악하기
보이스피싱을 의심할 수 있는 신호는 다음과 같습니다:
- 갑작스러운 전화나 문자로 금전 요구
- 고압적인 언행과 급박한 상황 강조
- 보안 유지를 이유로 주변인과 상담 차단 요구
- 앱 설치나 URL 접속 유도
효과적인 대처 방법

- 무대응 원칙: 의심스러운 전화는 즉시 끊고 해당 기관에 직접 연락
- 개인정보 보호: 인적사항이나 금융정보를 전화상으로 알려주지 않기
- URL 접속 주의: 문자에 포함된 URL 클릭 자제
- 앱 설치 거부: 출처가 불분명한 앱 설치 요구 거절
- 공식 채널 확인: 수사기관은 첫 연락을 개인 휴대전화로 하지 않음
보이스피싱 피해 시 대응
보이스피싱 피해가 의심되면 즉시 다음과 같은 조치를 취해야 합니다:
- 해당 금융기관에 즉시 연락하여 계좌 동결 요청
- 경찰청 112 또는 금융감독원 1332에 신고
- 악성 앱이 설치된 경우 휴대폰 초기화 고려
피해 구제 가능성
금융감독원에 따르면 2023년 보이스피싱 피해액 대비 환급률은 33.2%로, 피해액의 3분의 1 정도만 회수 가능했습니다. 따라서 사전 예방이 무엇보다 중요합니다.
보이스피싱은 점점 더 교묘해지고 있으며, 특히 형사사법포털을 사칭한 수법은 국민들이 형사 절차에 밝지 못한 점을 악용합니다. 특히 20~30대 사회 초년생의 피해가 많으므로 각별한 주의가 필요합니다. 의심스러운 전화나 문자를 받았을 때는 즉시 통화를 종료하고 공식 기관에 직접 연락하여 확인하는 습관을 들이는 것이 중요합니다.