공공기관에서 물품을 구매하거나 조달업체가 정부와 계약을 체결하려면 반드시 거쳐야 하는 첫 단계가 있습니다. 바로 ‘목록화’라는 과정인데요. 이는 마치 주민등록번호처럼 각 물품에 고유한 번호를 부여하여 체계적으로 관리하는 시스템입니다. 조달청 목록정보시스템은 이러한 목록화 과정의 핵심 플랫폼으로, 현재 9,900개의 물품 분류(품명)와 512만개의 물품(품목) 등록정보를 관리하고 있습니다. 이 시스템을 통해 정부와 거래하고자 하는 기업들은 어떻게 첫 발을 내딛을 수 있을까요?

목록정보시스템의 주요 기능
목록화 요청 프로세스

목록정보시스템의 가장 기본적인 기능은 물품의 목록화 요청입니다. 국가기관이나 지방자치단체 등 공공기관이 신규로 취득한 물품이나 보유 물품 중 아직 목록화되지 않은 물품에 대해 목록화를 요청할 수 있습니다. 또한 조달업체가 나라장터를 통한 계약(다수공급자계약, 우수제품계약, 총액계약 등)을 위해 목록화되지 않은 물품에 대해서도 목록화를 요청할 수 있습니다.
품목 등록 방법
목록정보시스템에서는 다양한 방식으로 품목을 등록할 수 있습니다:
- 추천분류등록: 품명 및 속성값을 직접 입력하여 검색한 후 분류를 선택하여 요청하는 방법
- 기존요청참조등록: 기존에 요청했던 정보를 불러와 수정하여 요청하는 방법
- 기존품목참조등록: 기존에 등록되어 있는 품목을 불러와 수정하여 요청하는 방법
- 일괄등록: 동일 품명이고 등록할 품목 수가 많은 경우 엑셀 양식을 다운받아 작성한 후 일괄로 요청하는 방법
처리 소요 시간
목록화 요청 시 행정 처리에 소요되는 시간은 다음과 같습니다:
- 품목등록 처리 소요일수: 8일
- 품목변경 처리 소요일수: 5일
- 품명등록 처리 소요일수: 24일(단, 신산업상품에 대하여는 17일)
최근 개편 동향
조달청은 2024년 10월, 물품목록제도를 21년 만에 전면 개편한다고 발표했습니다. 이번 개편은 2003년 국제표준인 유엔표준제품 및 서비스 분류체계(UNSPSC)를 정부 물품 분류체계로 도입한 이후 처음으로 시도되는 대대적인 변화입니다.
개편의 주요 내용
- 신수요·신기술 품명 신설 활성화: 국민 안전 등 공공서비스 개선 관련 품명의 신설 소요 기간을 24일에서 17일로 대폭 단축
- 물품 목록화 절차 개선: 규격화된 물품은 목록번호를 자동으로 발급할 수 있도록 대상을 확대하고, 혁신제품 등 긴급한 경우에는 우선 처리(Fast-Track) 시스템 도입
- 물품목록 분류체계 정비: 최신 UNSPSC 국제기준과 일치시키고, 국민 먹거리, 교통표지, 소방용 방화복 등 공공안전 관련 품명은 물품 특성에 맞게 신설·통합
- 지원 인프라 강화: 물품목록정보 전문관 신설 및 전문 실무인력 배치, 초보 기업을 위한 상담창구 운영
이러한 개편을 통해 혁신·벤처기업은 새로운 기술 품명을 빠르게 신설하고, 물품의 특성 정보도 더 쉽고 자유롭게 등록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됩니다.
목록정보시스템 이용 방법
목록정보시스템은 나라장터 회원가입 후 공인인증서를 통해 로그인하여 이용할 수 있습니다. 시스템 접속은 https://goods.g2b.go.kr 또는 https://www.g2b.go.kr:8053 주소를 통해 가능하며, 나라장터나 종합쇼핑몰 등 관련 시스템의 링크를 통해서도 접속할 수 있습니다.
조달청 목록정보시스템은 공공조달 시장에 진입하고자 하는 기업에게 필수적인 첫 관문입니다. 이 시스템을 통해 정부와 기업 간의 거래가 더욱 효율적이고 투명하게 이루어질 수 있으며, 최근의 개편을 통해 혁신기업의 공공시장 진입이 더욱 용이해질 것으로 보입니다.